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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ung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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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오류’는 노이즈를 활용한 다양한 사진 제작 방식들에서 노이즈 이용의 방법론적 차이를 확 인하고, '노이즈의 역용(逆用)'의 의도적 수행과 자연적 변형의 차이를 구분하여 노이즈의 수용 양상 을 규명하는 것이다. 노이즈를 이용한 사진 기법들로는 가장 잘 알려진 글리치 아트(Glitch art)를 비롯해서 포토그램(Photogram), 루미노그램(Luminogram), 전송오류(Transmission Error) 등이 있다. 포토그램과 루미노그램은 카메라 없이 빛과 물성을 가진 재료만 이용하거나 대상이나 오브제 없이 빛으로만 감광물에 결과물이 산출되는 아날로그 노이즈 방식으로, 작업 과정이나 결과물에 직접적으로 변형을 가하지 않는다. 전송오류는 외부 혹은 특정한 내적, 물리적 오동작에 의해 생성된 노이즈를 이 미지로 표출하기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임에도 불구하도 아날로그 노이즈 방식과 유사하다. 글리치 아트에서 노이즈는 정보나 디지털 통신 시스템으로부터 만들어진 오류에서 발생되기 때문에 디지털 노이즈에 속한다. 로사 멩크만(Rosa Menkman)은 글리치 아트에도 자연적인 변형이 포함된다고 정의하지만, 글리치 아트로 분류되는 작품들은 대부분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조작하여 인위적으로 노이즈를 유발시키는 방식들이었다. 이와 같은 학술적 논제들은 노이즈를 이용한 사진 제작 방식에서 의도적인 변형과 자연적인 변형의 차이를 분명히 하고자 하는 본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본 연구는 직접 적으로 변형을 가하는 글리치 아트의 사례로서 <웰컴 투 하트브레이크>(2009)와 <디지털 TV디너>(2007)를, 자연적 변형의 사례는 <전송오류> 시리즈(2009, 2015, 2018)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글리치와 전송오류의 노이즈 생성과 수용 방식이 서로 대조적임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직접적으로 이미지에 변형을 가하는 글리치 방식과 이미지 자체의 자연적 변형 과정을 포착하는 전송 오류 방식이 시각적으로는 서로 유사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도 상이한 방식의 노이즈 수용 양상을 보인다는 것을 논구한다.

작가약력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미디어학과 미디어아트전공 수료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 순수사진전공 졸업

개인전 

2021 개인전 전송오류 Transmission Error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2020 개인전 색+ Color+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2019 개인전 전송오류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2018 개인전 약수터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2015 개인전 전송오류 transmission error,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2014 개인전 약수터 mineral spring, 스페이스 메스, 서울

2013 개인전 전송오류 transmission error, 스페이스 메스, 서울

2012 개인전 전송오류 transmission error, 갤러리 룩스, 서울

2012 제 13회 사진비평상 수상작 전시회, 갤러리이앙, 서울

2010 개인전 어둠속의 빛 Light in the Night, 갤러리 룩스, 서울

현재 : 서진아트스페이스 전속작가

        중앙대학교 출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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